‹ 목록으로 말단 킬러의 육아일지

7화

강서리가 일어선 채로 창가로 걸어가 블라인드 사이로 밖을 내려다보며 담배를 새로 꺼내 물었다. 라이터를 켜는 손짓 하나하나가 느긋했는데, 나는 그 여유로운 뒷모습을 보면서 이 여자가 이미 감시 세단의 정체를 알고 있으면서도 나를 시험하는 중이라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담배 연기가 블라인드 틈새로 스며드는 햇빛 속에서 천천히 풀어지는 걸 보고 있으니, 나는 이 사무실 자체가 강서리라는 여자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듯 낡은 오피스텔인데, 서류함 위에 무전기가 세 대나 놓여 있고, 창틀 밑에는 카메라 렌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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