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세단은 밤새 그 자리에 있었다.
창틀 사이로 담배 불빛이 세 번쯤 반짝였다가 꺼지는 걸 보면서, 나는 그 불빛의 리듬이 일정하다는 걸 눈치챘다. 한 번 빨아들이고, 한 번 뱉고, 그 사이 간격이 너무 규칙적이었다. 긴장한 사람은 저렇게 못 피운다. 저건 시간을 죽이려고 피우는 담배였다.
서아가 잠든 방문을 슬쩍 닫으면서, 나는 저 새끼들이 뭘 노리고 있는지는 몰라도 최소한 오늘 밤 안에 뭔가를 벌일 생각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다. 담배를 피우면서 감시하는 놈들은 대개 상부 지시를 기다리는 하급자들이었고, 진짜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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