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그 밤, 그녀의 가정부

8화

일요일 아침, 나는 평소보다 삼십 분 일찍 도착해 현관 앞에서 신발을 벗었다. 알람을 두 번이나 맞춰놓고도 잠을 설쳤던 탓에 지하철에서 내내 눈을 감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이상하게 정신은 또렷했다. 어젯밤 윤지수의 무너진 얼굴이 눈앞에 자꾸 아른거렸으니까. 딸랑,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조용한 복도에 울렸다.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놓고 안으로 들어서자, 이미 거실 창가에 서 있던 윤지수가 나를 향해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그녀의 옆얼굴을 비추고 있었는데, 화장은 완벽했고 머리는 단정히 틀어 올려져 있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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