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박쥐야, 넌 괴물이 아니지?

8화

[B-31 시점] 케마나임. 그 소리를 낼 때마다 목구멍 안쪽이 진동한다. 성대가 아니라 몸통 전체로 밀어내는 소리, 내 종족의 언어. 이 언어를 이해하는 존재는 여기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소리를 낸다. 소리를 내는 것만이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숨을 쉬고, 심장이 뛰고, 피가 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살아 있다는 건 언어를 가진 존재로서 무언가를 말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비록 아무도 듣지 못하더라도. 나는 이 방을 안다. 유리벽의 두께, 조명이 깜빡이는 주기, 환풍구의 위치까지도. 조명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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