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저녁 일곱 시가 아니라, 그전에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다.
강의가 끝나는 종이 울리자마자 서연은 가방을 챙길 겨를도 없이 옆동으로 뛰었다. 계단을 두 칸씩 건너뛰며 내려가는 동안 심장이 이상하게 뛰었다. 긴장 때문인지, 곧 만날 사람 때문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후문 계단 아래, 오지우는 이미 그 자리에 서 있었다. 팔짱을 낀 채, 벽에 등을 기댄 자세로. 주황빛 머리가 가로등 불빛 아래 붉게 물들어 있었고, 그 색은 늘 그렇듯 서연의 시선을 먼저 붙잡았다.
— 무슨 일이야.
오지우의 목소리에 날이 서 있었다. 서연이 숨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