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유리병 속 잠든 용

9화

궁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몇 번이나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밤바람이 스산하게 옷깃을 흔들었다. 평소라면 그저 스치는 바람이었을 텐데, 지금은 그 안에 낯선 파문이 섞여 있는 것 같았다. (그 기운, 분명 뭔가에 조종당하고 있었다.) 순수한 요기가 형체를 이루는 것도 드문 일인데, 그것이 마치 명령을 받은 듯 방향을 틀며 사라지는 광경은 처음이었다. (누군가 요기를 부리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전생에서도 저런 식으로 요기를 자유롭게 다루는 자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마저도 대부분 목숨을 걸고 익힌 금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