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물장수 소년, 목숨을 걸다

9화

그날 밤의 소동이 마무리된 뒤, 나는 오두막 앞에 널브러진 여덟 명의 전사들을 내려다보며 한참을 서 있었다. 다들 숨은 붙어 있었지만 팔다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꺾인 놈도 있었고, 코피를 줄줄 흘리며 정신을 잃은 놈도 있었는데, 이걸 그냥 방치해도 되는 건지, 아니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건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죽이자니 손에 피를 묻히는 게 부담스러웠고, 그냥 내버려 두자니 아침에 눈을 뜬 이 인간들이 또 무슨 짓을 벌일지 몰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나는 홍아영의 도적단으로 사람을 보내는 편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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