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복도 저편에서 두 사람이 걸어왔다.
둘 다 법사회 정복을 입고 있었다.
낯선 얼굴이었다.
발소리가 규칙적이었다.
군인 같은 걸음이었다.
그 규칙성이 이상하게 신경을 긁었다.
"이현우 법사님."
한 명이 먼저 말을 걸었다.
키가 크고 눈매가 날카로운 남자였다.
목소리에 억양이 없었다.
사무적이었다.
그 사무적임이 오히려 마음에 걸렸다.
"저를 아십니까."
"모를 수가 없죠."
옆에 있던 여자가 웃었다.
"남강 고립 마을 파동, 저희가 분석했습니다."
숨이 잠깐 멈췄다.
분석.
그 단어가 머릿속에서 몇 번이나 반복됐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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