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무너진 몸, 깨어난 무신

8화

특별전 당일, 격투장은 평소보다 사람이 두 배는 많았다. 계단식 관중석까지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평소엔 이 자리 절반도 안 찼는데.' 역시 협회에서 사람을 보낸다는 소문이 돌면 관객 동원력이 달라지는 모양이었다. 관중 사이에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 둘이 서 있었다. 한눈에도 이 자리와 안 어울리는 옷차림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다들 편한 티셔츠나 점퍼 차림인데, 저 둘만 장례식장에 잘못 들어온 것처럼 뻣뻣하게 서 있었다. '저게 협회 관계자겠지.' 나는 마스크를 고쳐 쓰며 태연한 척했다. 마스크 안쪽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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