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서자, 한 달 만에 뒤집다

9화

저녁이 되자 대청의 불빛이 유난히 밝았다. 전천우와 장운동이 상석에 나란히 앉아 있었고, 한씨는 부채를 든 채 그 옆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나는 문턱을 넘으며 곧바로 걸어 들어갔다. 대청 안의 모든 시선이 한꺼번에 나에게 쏠렸다. "누가 저 아이를 들여보냈는가." 한씨가 부채를 접으며 얼굴을 굳혔다. "제 발로 왔습니다." 내가 대답했다. "제 이름이 오늘 자리에서 오르내린다고 들었는데, 당사자가 빠지면 실례가 아니겠습니까." 장운동이 나를 힐끔 보았다. 표정에는 별다른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 전천우가 먼저 입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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