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그로부터 보름이 지났다. 무투장은 이제 반달도 남지 않았다. 나는 매일 새벽 은침 삼백 번, 저녁엔 사부와의 대련.
손바닥은 이제 물집이 아니라 굳은살로 덮여 딱딱했다. 처음엔 침을 쥘 때마다 살가죽이 찢어지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손바닥이 무슨 짚신 밑창처럼 두꺼워져서 침이 파고들어도 아픈 줄도 몰랐다. '내 손바닥이 원래 이렇게 두꺼웠나...' 손금도 안 보일 지경이었다.
사부는 그 굳은살을 보고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얼굴을 했다.
"제법 사람 손이 됐구나."
"칭찬이십니까?"
"아니, 사실 확인이다."
'아니 이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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