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장숙희 아주머니는 어머니의 이마에 젖은 천을 얹으며 한숨을 쉬었다. "오늘은 좀 나으신 것 같아요, 도현아."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벌써 열흘째 같은 말을 듣고 있었으니까. '아주머니도 참, 위로하려는 거 다 알겠는데 그 말 좀 그만하세요...' 하지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게 최선이었다.
그날 오후, 허봉수 약국 아저씨가 헐레벌떡 달려와 대문을 두드렸다. "도현아! 신의(神醫) 유설아 님이 오늘 이 골목까지 진료를 오신다는구나!" 나는 귀를 의심했다. 유설아라면 최근 제국에 이름이 오르기 시작한 명의였다. 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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