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다음 날 아침, 공방 문을 열자마자 밖에 서 있는 마차 두 대가 눈에 들어왔다.
하나는 학원의 문양이 새겨진 검은 마차였고, 다른 하나는 은색 사자 문양이 박힌 화려한 마차였다.
칠이 유난히 반짝거려서 아침 햇살을 그대로 튕겨냈다.
저건 딱 봐도 세차비만 한 달 월급이겠구나 싶었다.
박정호 아저씨가 창문 틈으로 내다보며 낮게 중얼거렸다.
"저 사자 문양, 라이센 백작가다."
"백작가요? 남작가보다 훨씬 큰 데 아니에요?"
"그래, 영지 세 개를 가진 가문이다. 왕도에서도 손꼽히는 곳이지."
아저씨의 목소리에 긴장이 묻어났다.
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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