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최윤재의 뒷모습이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손끝이 떨리는 걸 느꼈다.
합격증은 손에 있었다. 그런데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종이 한 장이 이렇게 무거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온 종이 끝이 바람에 파르르 흔들렸다.
"열흘 후에 재조사라고 하셨죠."
박정호 아저씨가 내 어깨를 툭 쳤다.
"들었다. 걱정 마라, 별거 아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저씨 눈에도 걱정이 서려 있었다.
입꼬리는 웃는데 눈썹은 반대로 처져 있는, 딱 그런 표정이었다.
【영지관리부의 재조사는 통상 사흘 안에 종결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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