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무너진 산하, 남은 족장

8화

고덕수의 창이 흑산 전사 하나를 꿰뚫었다. 뼈가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하지만 그 대가로 그의 옆구리에 도끼가 박혔다. 퍽. 둔탁한 소리였다. 사람의 몸에서 나는 소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장로님!" 박철산이 달려갔지만 이미 늦었다. 고덕수의 무릎이 꺾였다. 창을 놓지 않으려는 손가락이 파르르 떨리다가, 결국 힘을 잃고 벌어졌다. "물러나라… 지금은… 물러나야 한다…" 그의 목소리가 끊어질 듯 이어졌다. 숨을 들이쉬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다. 최고령 원로가, 옆구리에서 피를 쏟으면서도 마지막까지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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