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본가 별채는 낡은 창고 같은 건물이었다.
담쟁이가 벽을 반쯤 덮고 있었고 지붕은 한쪽이 기울어 있었다.
본채와는 완전히 다른 취급이었다.
같은 가문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유겸이 속으로 혀를 찼다.
초대장에 적힌 시간보다 십 분 일찍 도착했다.
일찍 오는 게 습관이었다.
늦어서 얻는 건 없고 일찍 와서 얻는 건 있으니까.
주변을 살피는 시간 정도는 벌 수 있었다.
오셨습니까.
검은 옷의 방계 대리인이 문 앞에서 웃었다.
진심 없는 그 웃음, 저번에도 봤던 얼굴이었다.
똑같은 표정, 똑같은 인사.
마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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