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열여섯, 각성의 봄

10화

집에 돌아온 유겸은 문을 닫자마자 벽에 등을 대고 미끄러져 앉았다. 철컥. 문이 잠기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숨을 몰아쉬자 그제야 온몸의 상처가 하나씩 존재감을 드러냈다. 팔뚝의 긁힌 자국, 어깨의 멍, 담벼락에 부딪힌 등허리까지. 전부 다 방금까지는 몰랐던 것들이었다. 다녀왔니. 서아영이 부엌에서 나오다 아들의 몰골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손에 들고 있던 물그릇이 흔들렸다. 너 몸이. 서아영의 손이 유겸의 어깨를 살폈다. 찢어진 옷, 담벼락에 부딪힌 자국. 손끝이 상처 위를 훑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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