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신탁까지 100일

9화

다과회 날, 이모님의 저택 정원은 유난히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하얀 천막 아래 놓인 테이블마다 은쟁반과 화병이 가득했고, 갓 꺾어온 듯한 장미 향이 정원 전체에 은은하게 퍼져 있었다. 초대받은 귀족 부인들과 영애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 웃음소리는 하나같이 예의 바르고 정갈했다. 이런 자리는 늘 그렇다. 겉으로는 화기애애하지만, 속으로는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자리. 나는 찻잔을 들고 조용히 앉아, 오늘 이 자리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 채원은 그 중심에 있었다. 옅은 녹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