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정찰대가 온다는 소식은 이틀 뒤 밤, 예고 없이 현실이 되었다. 낮 동안 오갔던 소문들 — 성벽 너머 도박장 무리가 움직인다는, 확인할 수 없는 풍문들 — 이 결국 발소리로 바뀌어 창고 구역 초입까지 다다랐을 때, 도현은 조금의 지체도 없이 낮은 손짓 하나로 단원들을 흩어 놓았다.
낡은 담벼락 너머에서 여러 개의 그림자가 조용히 움직이는 것을 처음 목격한 것은 지붕 위에 올라 있던 단원이었다. 그가 내려와 도현의 귓가에 몇 마디를 전하는 사이, 은지는 이미 상황을 눈치채고 겁에 질린 얼굴로 서윤의 옷자락을 꽉 움켜쥐었다. 작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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