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서인 언니에게서 다시 편지가 왔다.
이번엔 자선 바자회 이야기가 아니었다. 훨씬 더 노골적인 내용이었다.
『요즘 사교계에서 도는 이야기 들었니? 다들 네가 결혼 전부터 나와 재하 님 사이를 알고 있었으면서 뒤에서 손을 썼다더라. 심지어 네가 예전부터 재하 님과 따로 만난 적이 있다는 소리도 있어. 사실이 아니라는 거 안다만, 이렇게 되면 나만 우스운 사람 되는 거 아니겠니?』
따로 만난 적이 있다는 소리. 나는 그 문장을 읽고 헛웃음을 흘렸다.
없는 일을, 어떻게 저렇게 태연하게 지어낼 수가 있지.
편지지를 쥔 손에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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