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연회가 끝난 다음 날, 아버지가 청명 백작저택을 찾아왔다. 예고 없는 방문이었다.
집사가 다급하게 응접실 문을 두드렸을 때, 나는 어제 남은 두통 때문에 관자놀이를 누르고 있었다. 왕자가 자리를 박차고 나간 그 연회의 여파가 아직도 머릿속에서 웅웅거리는 참이었다. 후작님이 오셨다는 말에 나는 반사적으로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후작이라는 직함보다 아버지라는 이름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었다.
"서윤아."
아버지의 목소리는 예전보다 낮았다. 삼 개월 전 파혼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계속 그랬다. 그 전까지는 후작저의 복도 끝에서도 들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