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얼굴은 몰라도 마음은 안다

6화

연회 초청장을 받은 지 열흘. 나는 거울 앞에 서서 드레스를 세 번째로 갈아입었다. 첫 번째는 하늘색이었다. 순수해 보인다는 이유로 시녀가 골라줬는데, 입고 보니 딱 결혼식장 하객 같았다. 두 번째는 진주가 잔뜩 박힌 흰색이었다. 이건 또 너무 신부 같아서 탈락. 세 번째, 지금 입고 있는 진녹색 드레스가 그나마 사람 같아 보였다. 사람 같아 보이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예전엔 몰랐다. "이건 좀 과한가요." 정하준이 문가에 서서 나를 바라봤다. 정확히는 내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바라봤다는 게 맞겠지만. "과하지 않습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