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폐하, 바람은 곤란합니다

8화

며칠 뒤, 정식 조정 회의가 열렸다. 임소하의 회임 소식이 정식으로 공표되는 자리였고, 동시에 청암 별궁의 확장 공사 예산이 다시 상정될 예정이었다. 전날 밤부터 잠이 오지 않았다. 회임 소식을 축하해야 하는 자리에, 왕비인 내가 아무 말도 없이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게 웃겼다. 그것도 아주 성대하게, 다들 알 만큼은 다 아는 그 자리에서. 나 원래도 이런 자리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오늘은 더 심하네.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며 옷매를 다시 고쳤다. 왕비의 예복은 무겁고, 답답하고, 이럴 때마다 유난히 더 조여드는 느낌이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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