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박소영이 전한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돌았다.
임소하가, 회임을.
나는 창가에 서서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창밖으로 정원의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게 보였다. 딱히 볼 게 있는 풍경도 아니었는데, 눈은 계속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뭔가를 보고 있어야 다른 생각을 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소영은 내 눈치를 살피며 안절부절못했다. 손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옷자락을 만지고 있었다.
“왕비님…… 괜찮으세요?”
“괜찮아.”
안 괜찮으면 어쩔 건데. 왕비가 안 괜찮다고 앉아서 울기라도 할까.
나는 애써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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