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폐하, 바람은 곤란합니다

7화

다음 날 아침, 나는 서한결과 함께 후원을 걷고 있었다. 날씨는 맑았다. 바람도 적당히 선선했다. 이런 날엔 그냥 산책만 하고 싶은데, 내 머릿속은 어제부터 계속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요즘 부쩍 그가 내 곁을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원래도 호위 기사장으로서 늘 근처에 있긴 했지만, 그날 이후로는 뭔가 더 신경 써서 살피는 느낌이었다. 시선의 방향이 달라졌다고 해야 할까. 예전엔 주변 경계 위주였는데, 요즘은 자꾸 내 표정을 살피는 눈치였다. “기사장은, 걸음이 늘 저보다 반 보 뒤에 있네요.” 괜히 한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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