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사흘 뒤, 태민이 갑작스레 학원 사무실로 호출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업 중간에 스치듯 들려온 얘기였다.
같은 반 애가 "어, 태민 선배 방금 사무실 갔던데?" 하고 던진 한마디에, 나는 필기하던 손을 그대로 멈췄다.
펜 끝에서 잉크가 툭 떨어졌다.
별일 아닐 수도 있다.
학원 안에서 이런저런 호출이야 흔한 일이니까.
근데 왜 하필 지금이지.
한서린과 마주쳤던 그날 이후로, 나는 뭔가 사소한 것 하나에도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몸이 됐다. 유리 몸도 이 정도면 준 유리 몸이 아니라 완전 강화유리 몸이다. 살짝만 스쳐도 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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