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스승님, 이번엔 안 속아요

9화

학원 생활이 익숙해질 무렵, 나는 도서관 지하 서고에서 새로운 놀이를 발견했다. 정확히는 놀이가 아니라 생존 도구였지만, 재미가 없다는 뜻은 아니었다. 지하 서고는 상상보다 훨씬 컸다.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공기가 서늘해지고, 마지막 계단을 밟는 순간 마법 등불이 일제히 켜지면서 서가가 끝없이 펼쳐졌다.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마법 문헌과 상단이 유통하는 약초 표본이 벽을 따라 층층이 쌓여 있었다. 후작가 별채 텃밭에서는 상상도 못 할 규모였다. 나리가 봤으면 눈이 튀어나왔을 거다. 나는 그 서가 사이를 돌아다니며 눈에 익은 풀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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