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스승님, 이번엔 안 속아요

8화

지도 수업이 세 번째로 접어들었을 무렵, 나는 확실히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처음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스승은 원래 잡담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니까. 수업 중간에 차를 우려내며 딴소리를 하는 것도, 화분에 물을 주면서 옛날 얘기를 꺼내는 것도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런데 그 잡담들이 어느 순간부터 전부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자네 고향 텃밭에서 자라는 독초 중에, 잎맥이 검붉은 걸 본 적 있나?" 첫 번째는 그냥 넘겼다. 스승은 원래 식물이라면 잡초든 독초든 다 궁금해하는 사람이었으니까. "국경 지역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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