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산 아래에서 올라온 소식은 그다음 사흘 만에 사실이 되었다.
사흘 동안 나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밤마다 오솔길에서 마주친 배유의 웃는 눈이 천장에 어른거렸고, 낮에는 서고 문을 세 번씩 확인했다. 최설은 그런 나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아침마다 죽 한 그릇을 더 끓여 내 앞에 놓았을 뿐이다. 그 침묵이 오히려 무거웠다.
청송산 경계, 오래된 돌무더기가 쌓인 고갯길에 무리가 나타났다는 전언은 최천의 목소리를 타고 마당까지 뛰어들었다.
"큰일 났어요! 파천문 사람들이 무더기로 산 아래에 있어요!"
그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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