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누명 영애, 발효로 웃다

10화

이건우와 여진이 시장을 떠난 뒤, 서연은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방금까지 귓가에 맴돌던 낮은 목소리가 아직도 떠나지 않은 채 가슴 한복판에 눌어붙어 있는 듯했고, 그가 등을 돌리던 그 순간의 표정이 잔상처럼 눈앞에 되풀이해서 떠올랐다.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그 말을 곱씹을수록 의문은 커져만 갔는데, 다행히 상인은 서연의 넋 나간 상태를 눈치채지 못한 채 알아서 거래를 마무리해 준 덕분에 항아리들은 무사히 왕도로 보낼 짐 사이에 실렸고, 그 대가로 받은 은전 몇 닢이 그녀의 손에 남겨졌다. "낭자, 여기 값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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