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홀 저편에서 일어난 소란은 다름 아닌 서지아 때문이었다. 그녀가 갑작스럽게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몸을 휘청였고, 주변 시녀들이 급히 다가와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붉은 드레스 자락이 대리석 바닥에 닿을 듯 기울어지는 순간, 누군가 짧게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를 신호로 삼은 듯 강윤재가 인파를 가로질러 달려갔다.
그가 서지아의 어깨를 붙잡아 세우는 모습을, 윤소은은 멀리서 지켜보았다. 강윤재의 얼굴에는 평소와 다른 다급함이 서려 있었고, 그 다급함이 낯설었다. 언제 저 사람이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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