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복도에 남은 웃음소리가 아직 귓가에 걸려 있었다.
선유헌과 한소이가 사라진 방향을 나는 한동안 바라보았다.
'백은 대사가 나를 관찰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관찰이란 단어는 언제나 다음 수순을 감춘다.
청하 공작가의 가르침 중 하나가 그것이었다—누군가 나를 지켜보기 시작했다면, 이미 그의 계산 안에 내가 들어와 있다는 뜻이다.
백은 대사의 눈빛이 다시 떠올랐다.
그 눈은 나를 향했지만, 정확히는 나를 통해 다른 무언가를 재고 있었다.
'그가 재고 있는 건 나 개인이 아니다. 공작가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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