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결제 유예는 무사히 승인됐다.
카드값 걱정은 사라졌지만 몸이 이상했다.
귀에서 계속 이명이 들렸다.
매미 우는 소리 같은 게 왼쪽 귀 안쪽에서 웅웅거렸다.
처음에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일이 끝나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도 세상이 살짝 기울어져 보였다.
창밖 간판들이 조금씩 옆으로 미끄러지는 것 같았다.
술 마신 것도 아닌데.
"이거 괜찮은 거예요, 진짜?"
'며칠 쉬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책이 말했다. '단, 며칠간은 개입을 삼가라.'
"알겠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다음 날도 나는 편의점에 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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