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느낌이라고 하기엔 너무 구체적이었다.
뒤통수 안쪽에서 실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귀가 아니라 머릿속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였다.
스르륵, 스르륵, 하고 뭔가가 계속 풀려나오는 느낌.
소름이 목덜미부터 등줄기까지 쭉 훑고 내려갔다.
"아, 이거 뭐예요, 아파요."
'참아라.' 책이 말했다. '거의 다 됐다.'
다 됐다는 말이 무색하게, 통증은 계속 이어졌다.
관자놀이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정확히는 관자놀이 안쪽, 뼈와 뼈 사이 어딘가에서 뭔가가 자리를 잡으려고 밀어붙이는 느낌.
눈알이 뒤로 밀리는 것 같았다.
눈앞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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