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숨이 가빠졌다.
늑대들의 붉은 눈이 사방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었다.
하나, 둘, 셋… 세어보려 했지만 눈동자들이 어둠 속에서 흔들릴 때마다 숫자가 헛갈렸다.
(일곱이나… 어떻게 상대해.)
등 뒤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풀숲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늑대들의 아가리에서 흐르는 침을 비췄다.
그 침이 땅에 떨어질 때마다 작은 소리가 났다.
톡, 톡.
그 소리가 지금은 무섭도록 크게 들렸다.
민재는 방패를 앞세운 채 이를 악물었다.
팔뚝의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내가 최대한 끌게, 서준이 넌 다인이랑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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