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숨소리는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낮고 축축했다. 마치 물속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 같았다.
나는 그 소리를 들은 순간 걸음을 멈췄다.
숨을 죽였다.
밤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사당 주위로 안개가 낮게 깔려 있었다. 발목까지 차오른 안개였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안개가 다리를 휘감았다 풀어졌다.
나는 검 끝을 사당 안쪽으로 향했다.
손잡이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청년이 손을 들어 막았다.
"멈춰라."
낮은 명령조였다.
익숙하지 않은 어조였다. 명령에 익숙한 자의 말투였다.
나는 그를 노려보았다.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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