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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마을 한복판에 사람들이 다시 모이고 있었다. 이번에는 아이들 실종 때와는 다른 표정이었다. 두려움보다는 다급함이 앞선 얼굴들이었다. 누군가는 아이의 손을 잡아끌며 뛰었고, 누군가는 문을 걸어 잠그다 말고 뛰쳐나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나는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앞으로 나갔다. 어깨가 부딪혔다. 누군가의 팔이 내 소매를 스치고 지나갔다. "무슨 일입니까." 한 노인이 나를 돌아보았다. 주름진 손이 지팡이를 움켜쥐고 있었다. 그 손끝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서쪽 산길에 검은 안개가 몰려온다고 하네. 마을 쪽으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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