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발톱이 코앞이었다.
검은 그림자가 시야를 가득 채웠다.
숨이 턱 막혔다.
손끝이 저릿저릿했다.
'움직여, 움직여야 해···'
머릿속에서는 명령이 떨어지는데 다리는 여전히 화장실 타일 바닥에 붙어 있었다.
발톱 끝에서 뚝뚝 흐르는 검은 액체가 형광등 불빛에 번들거렸다.
그 광경이 눈에 박히는 순간, 일곱 살 겨울의 기억이 함께 딸려 올라왔다.
강철수가 내 목덜미를 눌러 세면대에 처박던 그 감각, 물이 코로 넘어가던 그 순간의 숨 막힘이 손목까지 스며들었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허파가 텅 빈 것처럼 아무리 들이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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