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수련을 시작하고 사흘째 되던 날, 유천의가 결정을 내렸다.
"둘째를 적혈대 통령 선발전에 넣기로 하겠소."
대청에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나는 온몸의 피가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탁현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고, 어머니는 얼굴이 하얘졌다. 나는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병약한 둘째 도련님이 이런 소식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눈을 몇 번 깜빡이고, 살짝 몸을 떠는 시늉이나 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왕야, 이 아이의 몸은."
어머니의 목소리가 떨렸다. 나는 그 떨림이 진짜라는 걸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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