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결투가 끝난 지 사흘이 지난 뒤, 청뢰가의 본가에서는 설한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백서린이 정식으로 지도 체계에 편입되기 위한 첫 만남이 마련되었는데, 이 소식이 가문 전체에 퍼지는 데는 반나절도 걸리지 않았으니, 결투의 승패가 곧 가문 간의 위계를 가르는 청뢰가에서는 이런 자리 하나가 곧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되기 마련이었다.
집사들은 응접실을 다시 정돈하느라 아침부터 분주하게 오갔고, 시녀들은 평소보다 격식을 갖춘 다과를 준비하며 낮은 목소리로 속닥거렸는데, 그 속닥임 속에서 반복되는 단어는 하나였다.
'지도 체계.'
도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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