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쿠웅-
통로 벽이 다시 흔들렸다.
먼지가 천장에서 우수수 떨어졌고, 그 틈으로 낮고 굵은 울음소리가 새어 들어왔다.
나는 손목의 문양을 무의식적으로 매만졌다.
차가웠다.
평소라면 이 정도 진동에도 놀라지 않았을 텐데, 오늘따라 등줄기가 서늘했다.
"뒤로."
최민석 씨가 팔을 뻗어 나를 막았다.
목소리가 낮게 깔려 있었다.
"저건 초급 던전 등급이 아니야."
나는 침을 삼켰다.
목이 바짝 말라 있었다.
통로 저편, 어둠 속에서 회색 피부의 거대한 형체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키가 이 미터는 훌쩍 넘어 보였고, 등은 구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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