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 날, 나는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했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잠은 제대로 못 잤지만, 몸은 이상하게 가벼웠다.
교문 앞에 서서 잠깐 숨을 골랐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 교문을 지날 때마다 등 뒤로 따라붙는 웃음소리가 있었다.
오늘은 다를 거라는 확신은 없었다.
그냥, 확인해봐야 했다.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복도에서 시선이 쏟아졌다.
"저기 저 애야?"
"함정 스킬로 오우거를 붙잡았다는?"
수군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누군가는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기까지 했다.
그 손가락 끝이 향하는 방향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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