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200살 마녀는 엄마다

9화

그날 이후로 며칠은 조용했다. 조용한 게 오히려 이상했다. 균열이 터지고, 하늘이 갈라지고, 그 안에서 뭔가가 손을 뻗었다 사라진 게 불과 일주일 전인데 마을 사람들은 그저 "요즘 벼락이 유난히 세게 떨어진다"는 정도로 정리하고 넘어갔다. 사람이란 게 참 편리한 동물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적당히 축소해서 받아들이고 만다. 이장이 아침부터 대문을 두드리며 밭두렁이 무너졌다고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벼락 때문에 흙이 뒤집혔다는 건데, 사실은 균열이 열렸다 닫히는 과정에서 땅이 살짝 진동한 탓이었다. 그걸 설명할 수는 없으니 그냥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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