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산 아래에서 밀려오는 기척은 조금 전 형제들의 것과는 결이 완전히 달랐다.
형제들의 기척은 저마다 흥분과 조바심이 뒤섞여 들쑤셔진 벌집처럼 어수선했던 반면, 지금 산자락을 타고 올라오는 이 하나의 존재는 고르고 일정한 속도로, 마치 이미 목적지를 알고 있는 사람처럼 흐트러짐 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선우결은 등 뒤로 밀어둔 다인을 한 팔로 감싼 채 미간을 좁혔다.
'하나뿐이다.'
그것도 이상했다.
오대세가가 정예 병력 300명을 지리산에 투입했다면 지금쯤 산 전체가 인기척으로 들끓어야 마땅했는데, 지금 이 순간 오두막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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