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조사하다가 옷 벗은 거다."
오태식의 말이 협곡 안 공기를 무겁게 눌렀다.
나는 무릎을 꿇은 채 그를 올려다봤다.
숨소리마저 들릴 정도로 협곡 안이 고요했다.
멀리서 구조대의 무전 소리가 간간이 울렸지만, 그마저도 아득하게 느껴졌다.
"무슨 뜻이에요, 그게."
그는 담배를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담배 필터를 물어도 소용없다는 걸 아는 눈치였다.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두어 번 누르더니,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관리청 있을 때, 인천항 던점에서 이상 현상이 처음 보고된 게 언제였는지 알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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