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 날 오후.
협회 서울지부 등록센터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부터, 나는 이미 속이 뒤틀리는 걸 느끼고 있었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익숙한 거리 풍경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손에 쥔 휴대폰 화면만 몇 번이고 켰다 껐다를 반복했다.
정보공개 청구.
그 여섯 글자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버스에서 내려 협회 건물 앞에 도착했을 때, 나는 낡은 외관을 올려다보며 잠시 숨을 골랐다. 페인트가 벗겨진 콘크리트 벽면, 녹슨 창틀, 그리고 여전히 '점검 중'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엘리베이터.
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