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황혼의 마지막 던전행

8화

길드 사무소 뒷골목에는 낮에도 그늘이 걸려 있었다. 간판도 없는 작은 국숫집이었다. 문 앞에 걸린 천 조각만이 이곳이 가게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박정호는 그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잠시 숨을 골랐다. 안으로 들어서자 국물 냄새가 먼저 코끝에 닿았다. 멸치와 다시마를 오래 끓인 냄새였다. 그 아래 은은하게 깔린 마늘 냄새. 그리고 문 안쪽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오래된 나무 탁자의 냄새. 익숙한 냄새들이었다. 한지은은 창가 자리에 먼저 앉아 있었다. 유니폼 위에 얇은 외투를 걸쳤고, 목에 걸린 신분증 카드가 테이블에 닿아 잘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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