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포탈 게이트 앞에 정장 셋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 마치 문상객처럼 검은 슈트를 맞춰 입고 서 있는 게, 여기가 회사 로비인지 던전 입구인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게이트 관리소 특유의 소독약 냄새와 흙냄새가 뒤섞인 공기 속에서, 저 세 명만 유독 다른 세계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어울리지 않았다. 넥타이 색깔까지 맞춘 걸 보면 코디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분명했다. 이런 데 돈 쓸 여유가 있으면 나한테 조금이라도 나눠주면 좋을 텐데.
가운데 서 있던 남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강태윤 씨, 부사장님께서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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