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택시가 다시 출발하자 세단은 골목 안으로 사라졌다.
같은 차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번호판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냥 검은색이었다는 것, 창문이 짙게 선팅되어 있었다는 것, 그것뿐이었다.
확신할 수 없는 채로, 나는 노트북을 다시 덮었다.
손이 아직도 떨리고 있었다.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둔 채, 나는 창밖을 몇 번이나 돌아봤다. 골목은 여전히 조용했다. 가로등 불빛 아래로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도 심장은 계속 뛰었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목덜미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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