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승합차의 창문 안쪽에서 그림자가 다시 움직였다.
나는 김민재를 벽 뒤로 끌어당겼다.
어깨가 벽돌 벽에 부딪혔다.
차가운 벽의 감촉이 옷을 뚫고 그대로 느껴졌다.
"저 안에 사람 있어요."
내가 낮게 말했다.
"들어가면 안 돼요."
김민재가 고개를 저었다.
그의 눈동자가 승합차 쪽을 향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파일이 없으면, 내가 결백하다는 증거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게 그 손톱만 한 저장장치 하나에 걸려 있었다.
나는 숨을 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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